항목 ID | GC09101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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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곽현희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7년 12월 1일 - 「오공입지형의 상주 뒷산」 상주문화원에서 간행한 『상주 이야기』 1권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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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11월 30일 - 「오공입지형의 상주 뒷산」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4권에 수록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2년 7월 15일 - 상주 조공제 경상북도 기념물 제140호 지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상주 조공제 경상북도 기념물로 변경 지정 |
관련 지명 | 조공제 - 경상북도 상주시 복룡동 504-1 |
관련 지명 | 흥암서원 - 경상북도 상주시 연원1길 34[연원동 769]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상주 지역민 |
모티프 유형 | 풍수지리담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연원동 흥암서원 뒤쪽에 있는 지네 형상의 산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오공입지형의 상주 뒷산」은 상주 지역민들이 풍수지리적으로 좋지 않은 오공입지형(蜈蚣立地形) 뒷산의 기운을 바꾸기 위하여 합심하고 협력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상주 조공제(尙州 趙公堤)는 2002년 7월 15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14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경상북도 기념물로 변경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오공입지형의 상주 뒷산」은 2007년 12월 1일에 상주문화원에서 간행한 『상주 이야기』 1권에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2010년 11월 30일에 상주시에서 간행한 『상주시사』 4권에도 수록되어 있다.
[내용]
상주 흥암서원(尙州 興巖書院) 뒷산의 형세가 지네가 시가지를 향하여 기어 나오는 모습과 닮아서 남자아이의 죽음이 많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지네의 힘을 막기 위하여 상주 조공제를 설치하고 밤나무 숲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1873년(고종 10)에 세워진 상주 조공제는 비문에 기록이 남아 있다. 1871년 8월 상주목사로 부임한 조병로(趙秉老)[1816~1886]가 이미 가꾸어진 밤나무 숲에 둑을 다시 쌓고 나무를 심었다. 나무가 잘 자라도록 보호하고 관리하는 금양(禁養)의 책임을 복룡동 동쪽 끝에 있는 마을 주민이 맡게 하였다. 마을 이름을 ‘율수리’라 하였는데, 우리말로는 ‘밤숲개’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금양이 해이하고 도벌하는 이가 생겼다. 이에 밤나무는 다 없어지고 둑만 남게 되었다. 50여 년 전 밤나무 숲이 사라진 것을 안타까워한 20여 명의 사람이 뜻을 모아 상주의 운을 바로잡아 살리기 위하여 ‘율수계’를 조직하였고, 합심하여 밤나무 묘목을 심어 보살펴 가꾸었다고 한다. 상주 동편에 있는 밤숲개는 남북으로 250m 길이에 높이 6m, 둑의 너비가 5m인 제방으로 되어 있으며, 남쪽 끝 부분에 ‘조공제’라는 비명이 화강석에 새겨져 있다.
[모티프 분석]
「오공입지형의 상주 뒷산」의 주요 모티프는 ‘오공입지형 풍수’, ‘지네를 막는 밤나무 숲’ 등이다. 「오공입지형의 상주 뒷산」은 상주 지역에 있는 밤나무 숲과 둑의 유래를 설명한 유래담이다. 상주 지역의 옛 사람들은 남자아이들의 죽음이 오공입지형인 상주의 형세와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자연의 형세와 위치가 인간의 길흉화복과 이어져 있다는 풍수지리 사상에 따른 인식이다. 좋지 못한 풍수로 인하여 발생한 재앙을 막기 위하여 상주 지역민들은 지네 형상의 뒷산 맞은편에 지네와 상극(相剋)이라는 밤나무를 심어 가꾸고, 조공제라는 둑을 쌓아 올렸다. 이때 상주 지역민들이 상주의 운을 바꾸기 위하여 합심하고 협력한 일이 설화로 남아 지금까지 계속 전하여 내려오고 있다. 「오공입지형의 상주 뒷산」을 통하여 상주를 생각하는 상주 지역민의 애향심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