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상주 출신의 문신.

[가계]

강응철(康應哲)[1562~1635]의 본관은 재령(載寧)이며, 자는 명보(明甫), 호는 남계(南溪)이다. 아버지는 강사경(康士敬)이고, 어머니는 성산 이씨(星山 李氏)이다. 부인은 정여관(鄭汝寬)의 딸 진양 정씨(晉陽 鄭氏)이다.

[활동 사항]

강응철은 1562년(명종 17)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시 남성동에서 태어났다. 노수신(盧守愼)·송량(宋亮)·김광두(金光斗)·정이홍(鄭而弘) 등에게 수학하였고, 1580년(선조 13)에는 상주목사로 부임한 류성룡(柳成龍)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590년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처남 정경세(鄭經世)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상주 지역에서 전공을 세웠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연악서당(淵嶽書堂) 중건과 사설 의료 기관인 존애원(存愛院) 창설을 주도하였으며, 도남서원(道南書院) 창건과 『상산향언록(商山鄕彦錄)』 수정 등 향촌 사회 복구에 적극 참여하였다.

강응철은 1624년(인조 2) 학행으로 사근도찰방에 제수되었고, 1625년 승의랑(承議郞)으로 승차하였다. 정경세·이전(李㙉)·이준(李埈)과 더불어 세칭 상산사호(商山四皓)라 불릴 만큼 지역 사회에서 문장과 행실로 명망이 높았다. 강응철은 1635년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강응철의 저술로는 1869년(고종 6)에 간행된 『남계집(南溪集)』 4권 2책이 전한다.

[상훈과 추모]

강응철은 사망한 뒤 통훈대부 사복시정에 추증되었다. 1702년(숙종 2) 연악서원(淵嶽書院)에 배향되었고, 1742년(영조 18)에는 재령 강씨 문중 사우인 세덕사(世德祠)에 봉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