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1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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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長洞 洞祭 |
영어공식명칭 | Religious Ritual for the Village Tutelary Spirit in Namjang-do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인균 |
시작 시기/일시 | 1250년 무렵 - 남장동 동제 시작 추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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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동제당 -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동 |
성격 | 민간신앙|마을 제사|민속 의례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열나흗날 |
신당/신체 | 동신나무|입석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동에서 정월 열나흗날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남장동 동제(南長洞 洞祭)는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동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자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제사는 해마다 정월 열나흗날 저녁 10시 무렵부터 동제당 앞에서 모신다.
[연원 및 변천]
남장동 동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1250년 무렵 마을이 형성되면서부터 비롯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남장동 동제의 동제당은 마을 주민들이 ‘솔밭걸이’ 또는 ‘서낭댕이’, ‘동신’ 등으로 부르는 동신나무와 ‘골맥이’, ‘지주석’ 또는 ‘강태공 마씨부인’으로 부르는 입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신나무 앞에 넓은 바위가 있고 넓은 바위 위에 입석이 놓여 있는 형태이며, 입석 앞에는 제물을 차려 놓을 수 있는 돌 제단이 있다. 과거에는 동제당이 현재의 형태과 달리 돌탑 형태의 제단이었으나, 1960~1970년대 마을 주민들이 돌탑을 허물어 강가에 버림으로써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하였다고 전하여진다. 당시 동제당이 없어지면서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지속되자, 굿을 통하여 다시 제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절차]
남장동 동제는 정월이 되면 제관을 선정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먼저 초사흗날 아침에 상주시 낙동면에 있는 삼불사를 찾아 길일인 생기복덕(生氣福德)을 따져 판공, 제관, 부보조관을 선정하는데, 2000년대 후반부터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마을 주민 중에서 생기복덕을 보고 선정하고 있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마을의 궂은 일은 피하고 나쁜 것을 보지 않도록 노력한다. 열이튿날이 되면 판공과 제관이 마을회관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금기를 진행하고 나면 마을회관에는 제관들만이 출입하며 제물을 준비하게 된다. 열이튿날 저녁부터 열나흗날까지 마을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면서 지신밟기를 한다. 열사흗날 새벽이 되면 제관은 상주장에서 제물을 구매하여 준비하며, 제물로는 삶은 돼지, 백설기, 메, 탕, 나물, 곶감, 밤, 대추, 김, 튀긴 다시마, 술 등을 사용한다.
제삿날 저녁이 되면 마을 주민 중 동제에 참석하고자 하는 주민은 마을회관으로 모인다. 10시 즈음에는 풍물패가 동신나무 주변을 한 바퀴 돌며 제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나머지 마을 주민들은 수레에 준비한 제물을 싣기 시작하는데, 이때쯤 근처 노악산에 있는 남장사의 승려가 마을의 평안을 위하여 불공을 드리려고 마을회관을 찾는다. 자정이 다가오면 풍물패를 앞세우고 제물을 실은 수레가 동신나무로 향한다. 동신나무 앞 제단에 도착하면, 준비한 물을 바가지에 담아 솔가지로 세 번 정도 뿌림으로써 부정을 제거한다. 부정을 제거한 뒤 제단에 제물을 차리고 유교식 제의에 따라 판공이 잔을 올리며 동제를 진행하게 된다. 초헌관인 판공은 100일간 기도를 올리겠다는 내용의 문서를 낭독하고 18통·19통 통장이 재배한다. 마지막으로 참석한 마을 주민이 차례대로 소지를 올리고 나면, 제단을 정리하고 음복한다. 판공은 제물 중 떡과 음식 몇 가지를 조금씩 떼어 한지에 싸서 놓아 두고, 종지에 불을 지펴 제당 주변에 두고 제의를 끝낸다.
[부대 행사]
남장동 동제는 제의를 지내고 이튿날이 되면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 모두 모여 음복하고 대동회를 진행한다. 대동회를 통하여 마을의 한 해 마무리와 새해 계획을 세우고, 마을 주민들 간의 단합을 모색하고 있다.
[현황]
남장동 동제는 상주시 내에서 이루어지는 몇 되지 않는 동제이다. 마을 주민에게는 마을의 화합과 평안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을 들으며 현재도 계속 운영되고 있다. 남장동이 행정 구역상 시내에 있어 외부인의 출입이 많고 인구 변동이 많은 지역임에도 통장을 중심으로 노인회장 등의 마을 지도자가 힘을 합하여 동제를 준비하고 있다. 제의 절차와 제물 등에서도 큰 변화 없이 현재까지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