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101121
한자 佛敎
영어공식명칭 Buddhism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병선

[정의]

경상북도 상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석가모니를 교조로 하는 종교.

[개설]

상주 지역의 불교문화는 남장사(南長寺)가 건립되는 통일 신라 시대부터 꽃피웠다. 2023년 현재 100여 개 사찰이 운영 중이며, 상주 화달리 삼층석탑,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 상주 남장사 보광전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북장사 영산회 괘불탱, 용흥사 삼불회 괘불탱 등 많은 불교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상주 지역 불교의 전래]

상주 지역의 불교는 진감국사(眞鑑國師) 혜소(慧昭)[774~850]가 832년(흥덕왕 7)에 장백사(長柏寺)[현재의 남장사(南長寺)]를 창건하면서 전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신라 말 최치원(崔致遠)이 지은 쌍계사 「진감화상비명(眞鑑和尙碑銘)」에 의하면 “당나라에서 돌아온 진감국사가 상주 노악산 장백사에서 선(禪)을 가르치니 배우는 이가 구름처럼 모였다“라고 하였으며, “불교 음악인 범패(梵唄)를 장백사에서 최초로 전파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장백사는 고려 시대인 1186년(명종 16) 각원화상(覺圓和尙)이 지금의 터에 옮겨 짓고 남장사라 하였다.

이후 진감국사 혜소는 839년(문성왕 1)에 용흥사(龍興寺)를 창건하고, 833년(흥덕왕 8)에는 북장사(北長寺)를 창건하였다고 하나 역사적 기록은 전하지 않고 있다. 또 남장사보다 훨씬 앞선 시기인 638년(선덕여왕 7)에 의상대사가 황령사(黃嶺寺)를 창건하였으며, 676년(문무왕 16)에는 용화사(龍華寺)가 창건되었다고 하나, 역시 당시의 역사적 기록은 전하여지지 않고 후대의 기록이거나 전하여지는 구전에 근거하고 있다.

[상주 지역 불교의 변천]

상주 지역의 사찰 창건은 남장사 창건 전후 시기인 통일 신라 시대에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상주 지역 사지(寺址) 조사 현황에 의하면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증촌리 상안사지, 상주시 사벌국면 금흔리 사지, 상주시 낙동면 장곡리 사지 등 여러 곳에서 통일 신라 시대에 사찰이 창건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고려 시대 상주 지역의 사찰 창건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상주·함창 불우(佛宇) 조에 의하면 단밀현 만악산(萬嶽山) 용암사(龍巖寺), 장천부곡 승장사(勝長寺)와 용담사(龍潭寺), 사불산(四佛山) 미륵사(彌勒寺), 함창 재악산(宰岳山)[일명 작약산(芍藥山)] 상안사(祥安寺), 안룡사(安龍寺), 개원사(開元寺), 보리사(菩提寺), 상원사(上元寺), 황령사(黃嶺寺) 등이 15세기까지 존립하고 있음을 보아 고려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할 수 있다. 또 상주 지역 사지 조사 현황에 의하면 상주 서곡동 사지, 상주시 낙동면 유곡리 사지, 상주시 공성면 인창리 사지초오리 사지,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장각사지(長角寺址), 상주시 화북면 운흥리 사지, 상주시 공검면 오태리 금강사지(金剛寺址), 상주시 화남면 동관리 관음사지(觀音寺址) 등에서도 고려 시대 사찰이 창건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 시대 상주 지역의 사찰 창건은 숭유억불 정책 아래에서 개창과 폐사가 반복되었다. 15세기 『신증동국여지승람』이 발간된 당시 상주 지역의 사찰 수는 10여 개 정도였다. 그러나 17세기 『상산지(常山誌)』에는 35개의 사찰이 나타나는데, 대승사, 미륵암, 운필암, 묘적암, 보현암, 상적암, 김용사, 운수암, 양직암, 중암, 동암, 미면사, 용암사, 상암, 정수암, 각고암, 용담사, 소림사, 북장사, 남장사, 중궁암, 세지암·봉서암·염불암·낙수암·적수암·동암·영산전[동관음사 속암], 대원암[청계사 속암], 청계사, 반야사, 서산암, 견일암, 영수암, 원적암 등이고, 폐사된 사찰은 15개로 묘봉암, 승장사, 망월암, 동관음사, 용문암, 원통암, 송대암, 진불암, 영수암[웅이산], 보현암[백운산], 명월암, 봉귀암, 정수암, 청룡암, 성불암, 백운암, 은선암 등이다. 『상산지』에 기록된 사찰 수가 많은 것은 산 내 암자[속암]까지 파악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18세기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12개 사찰이 존립하였는데, 상안사[함창읍, 일명 사안사(蛇眼寺)], 황령사[황령산], 용담사[청천부곡], 미륵암[사불산], 남장사[노음산], 용흥사[갑장산], 동관음사[속리산], 만경사[만악산], 청계사[성산산성 내], 대승사[사불산], 김용사[운달산], 묘적사[사불산] 등이고, 폐사된 사찰은 7개로 안룡사·개원사·보리사·상원사[재악산], 용암사[만악산], 용담사·미륵암[장천부곡] 등이다. 18세기 『가람고(伽藍考)』에는 상안사, 황령사, 미륵암, 대승사, 묘적암, 청계사, 김용사 등 7개 사찰이 존립하였다. 18세기 말의 『범우고(梵宇攷)』에는 12개 사찰이 기록되어 있는데, 상안사, 황령사, 미륵암, 남장사, 용흥사, 동관음사, 만경사, 청계사, 대승사, 묘적사, 김용사, 사사(沙寺)[일명 영수사(靈水寺)] 등이고, 폐사된 사찰은 7개로 안룡사, 개원사, 보리사, 상원사, 용암사, 승장사, 용담사 등이다.

19세기 전반의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에는 11개 사찰이 기록되어 있다. 한산사(寒山寺)[식산(食山)], 용담사, 남장사, 용흥사, 대승사, 김용사, 만경사, 청계사, 상안사, 안룡사, 황령사 등이고, 19세기 후반의 『영남읍지(嶺南邑誌)』에는 9개 사찰이 존립하였는데, 한산사, 남장사, 용흥사, 대승사, 김용사, 만경사, 청계사, 상안사, 황령사 등이다.

조선 시대 지리지나 읍지의 기록에 의하면 상주 지역에서는 10여 개의 사찰이 항상 존립하였다. 15세기에서 19세기 전반까지 존속한 사찰은 상안사, 황령사, 안룡사, 용담사이고, 19세기 말엽까지 존속한 사찰은 상안사와 황령사뿐이다.

근현대 시기 상주 지역에서는 사찰의 창건과 폐사가 반복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극락암, 상락사, 신흥사, 광덕사, 연수암 등이 창건되었으며, 해방 이후 많은 사찰이 창건되어 2022년 현재 105개의 사찰이 활동하고 있다. 상주 지역 사찰이 속한 종단을 살펴보면 다수인 조계종을 비롯하여 태고종, 천태종, 법화종, 원불교, 원효종, 미륵종, 선교종, 관음종, 법성종, 불입종, 삼화불교, 여래종, 법인종, 일성종, 한국SG, 법사종, 일봉선교종, 염불종, 대한생활불교회 등 20여 개 종단이다. 또한 전통 사찰은 14개로 1988년에 황령사, 용화사, 남장사, 북장사, 용흥사, 갑장사, 동해사, 청계사, 청룡사, 상락사, 신흥사, 광덕사가, 2003년 연수암이, 2006년 극락암이 각각 전통 사찰로 등록되었다.

[상주 지역의 불교 문화유산]

상주 지역의 불교 문화유산은 보물 15점,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9점,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10점이다. 지정문화유산을 보유한 사찰은 7개로, 남장사에 8점 [보물 7점,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1점], 북장사에 6점 [보물 1점,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4점,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1점], 용흥사에 1점 [보물 1점], 황령사에 1점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1점], 관음사에 1점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1점], 도림사에 1점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1점], 상락사에 1점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1점]이 있다.

상주 지역 보물 20점 가운데 불교 관련이 15점으로 상주 화달리 삼층석탑,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 상주 복룡동 석조여래좌상,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좌상, 상주 석조천인상, 상주 상오리 칠층석탑, 상주 남장사 보광전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상주 남장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북장사 영산회 괘불탱, 용흥사 삼불회 괘불탱, 상주 남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상주 남장사 감로왕도,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 등이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중 불교 관련 문화유산은 전체 22점 가운데 9점으로 상주 복룡동 당간지주, 상주 황령사 아미타후불탱, 상주 관음사 아미타회상도, 상주 도림사 소장 청동유물 일괄, 상주 남장사 일주문, 상주 북장사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상주 북장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상주 북장사 목조삼전패, 상주 북장사 목조경장 등이다.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중 불교 관련은 전체 27점 가운데 10점으로 갑장사 삼층석탑, 상주 신봉리 석조보살입상, 낙상동 폐탑, 상주 무곡리 삼층석탑, 상주 무양동 석조귀부, 북장사 삼층석탑, 상주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 동해사 석조여래입상, 상주 관음사지 사적비, 상주 상락사 대웅전 목조석가여래좌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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