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101417 |
---|---|
한자 | 洛東江文學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중동면 갱다불길 100[회상리 765]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목주 |
개관|개장 시기/일시 | 2021년 9월 25일 - 낙동강문학관 개관 |
---|---|
현 소재지 | 낙동강문학관 - 경상북도 상주시 중동면 갱다불길 100[회상리 765] |
성격 | 문학관 |
면적 | 2,552㎡[대지]|405㎡[건평] |
전화 | 054-531-0110 |
[정의]
경상북도 상주시 중동면 회상리에 있는 문학관.
[개설]
낙동강문학관(洛東江文學官)은 경상북도 상주에 낙강시회(洛江詩會)의 전통을 계승하고 ‘낙동강 문학’의 총체적인 보존을 위하여 2021년 9월 건립된 문학관이다.
[건립 경위]
낙동강은 민초의 삶의 터전이자 나루를 통하여 만나고 헤어지는 소통하는 장이었다. 그런가 하면 시인 묵객이 찾아와 예술 세계를 펼치는 장이자, 도학자(道學者)가 자연과 인간의 이법(理法)을 터득하는 탐구의 장이기도 하였다. 선비들이 모여 시를 짓고 수창(酬唱)하는 멋의 공간이기도 하였다.
낙동강문학관은 다음 여섯 가지 설립의 근거와 당위성을 지니고 탄생하였다.
첫째, 상주의 옛 이름 상락(上洛)의 동쪽을 흐르는 낙동강은 상주 고을의 강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며 낙동강의 뛰어난 경치와 도맥(道脈)이 면면히 이어 온 문학의 현장으로서 ‘상주문학’이자 ‘영남문학’을 통섭하는 문학관의 필요성 때문이다.
둘째, 낙동강에서 51회의 낙강시회(洛江詩會)를 통하여 상산(商山)의 이미지와 도학적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우리나라 어느 강에서도 유래를 찾기 어려운 ‘상산낙강시회(商山洛江詩會)’만의 독특한 정서를 담아내고 있기에, 700년 가까이 이어 온 낙강문학의 지속성과 낙강문학에서 태어난 풍부한 작품들은 ‘강문학’의 전범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상주 선비들의 공동 시집 『임술범월록(壬戌泛月錄)』을 구심체로 한 임술시단(壬戌詩壇)과 『홍판관운(洪判官韻)』을 구심체로 삼은 목재시단(木齋詩壇)은 대를 이어 시단을 형성하고 공동 시집을 냈는데, 우리 문학사에서 보기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넷째, 1960년대 전국에 알려진 ‘동시의 마을 상주’를 홍보하고 ‘아동문학의 보고’인 상주의 위상을 유지·발전시키며, 미래로 나아갈 기틀을 다지는 구심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이곳은 참으로 책이 많고 현인이 많았던 고장이요, 신선이 살던 고을이라[此實文獻之邦 神仙之府]”고 언급한 창석(蒼石) 이준(李埈)의 말처럼 문향(文鄕) 상주의 긍지를 가지고 한국문학에 기여할 상징물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섯째, 자연과 인간을 노래한 ‘낙동강문학’의 결집체로서 치유와 구원의 문학으로 시대에 부응할 창작의 공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상주의 낙동강은 민속, 역사, 유학, 문학, 자연, 관광 등의 개념이 혼융된 총체적 문화공간이다. 또한 천혜(天惠)의 축복받은 공간이자 귀중한 자산이다. 오랜 전통을 이어 온 ‘낙동강 문학’의 현장에서 낙동강문학관 건립은 아주 자연스러운 발상이었다. 이러한 근거와 당위성 아래 2018년 2월 10일 ‘낙동강문학관 개관 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문학관의 제반 상황을 논의하고 준비하여 2021년 9월 정식으로 개관하였다.
낙동강문학관의 명칭은 낙동강이 영남의 젖줄로서 포괄적인 의미가 크고 넓으며, 문학관이 세워질 장소가 낙동강 변이어서 입지 조건과도 잘 어울리고, 면면히 이어 온 ‘낙동강 문학’의 총화와 결집이라는 차원에서 짓게 되었다.
[구성]
낙동강문학관은 대지 2,552㎡, 건평 405㎡ 규모의 기역 자 한옥 건물로 지었다. 실외에는 공연장 겸 주차장과 정원, 정자가 있다. 도남서원 앞 광장에서 범월교 건너 경천섬을 지나 현수교인 낙강교를 건너면 바로 맞은편 건물이 낙동강문학관이다. 낙동강문학관 입구 오른쪽에 ‘낙동강문학관’ 표지석을 놓았고, 담장 중간에는 ‘이 땅 삶의 젖줄이 되리라’는 시구가 있으며, 시구 아래에 낙동강문학관의 목재 간판을 세웠다. 그리고 문학관 출입문 위에는 한자로 ‘洛東江文學舘(낙동강문학관)’을 서각(書刻)하여 현판을 걸었다. 글씨는 상산 김준태 서예가가 썼고, 서각은 김봉기 서각가가 새겼다.
실내는 전시실과 사무실, 창작실, 도서실로 나뉘고, 전시실은 중앙 홀과 1·2·3전시실로 나뉘어 있다.
중앙 홀에는 낙동강 3대 누인 안동의 영호루(映湖樓), 의성의 관수루(觀水樓), 밀양의 영남루(嶺南樓)를 소개하고 영상도 보여 준다. 그리고 각 누마다 세 사람의 시와 약력판을 벽면에 설치하였다. 홀 왼쪽에는 낙강시제(洛江詩祭)의 흐름을 개괄한 설명을 게시하였다. 모서리에는 「합강선유록(合江船遊錄)」의 사실적 그림을 걸어서 현장감을 살렸다.
제1전시실은 ‘낙동강과 상주문학실’로 역대 상주를 빛낸 홍귀달(洪貴達), 강신(姜紳), 조정(趙靖), 이전(李㙉), 전식(全湜), 류진(柳𥘼), 채득기(蔡得沂), 이만부(李萬敷) 등 16명의 약력과 시를 소개하고, 그에 따른 자료를 전시한다. 제2전시실은 ‘낙강시회실’로 낙강시회의 대표적인 7차례의 중심인물과 주요 내용 및 작품의 일부를 게재하고 있다. 또 22m가 넘는 「낙유첩(洛遊帖)」의 복사물과 시화와 연관된 자료를 전시하고, 아울러 2002년부터 시작한 낙강시제 행사물을 전시한다.
제3전시실은 ‘다목적기획실’로 원래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이지만, 양쪽 벽면과 바닥 일부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오른쪽에는 ‘한국 아동문학의 보고’, ‘동시의 마을 상주’를 집중적으로 조명하였으며, ‘동시의 마을’ 후원자와 학교에서 직접 글짓기를 지도한 지도자를 소개하고, 그리고 1960년대~1990년대에 상주에서 문학 활동을 한 시인들을 소개한다. 그 아래 전시 상자에는 위와 연관된 저작물, 육필 원고, 1960년, 1970년대 각 초등학교 글짓기 문집과 아동문학 회보 및 전국 글짓기 대회에서 입상한 상주 어린이들의 당선 작품집 『동시의 마을』을 전시하고 있다.
실내 전면 왼쪽 모서리에 있는 서가에는 아동문학의 주역들과 상주 문인들의 창작물을 전시한다. 이어서 ‘상주의 현대문학1’로 삼풍 김주희, 위암 장지연, 상몽 이대희, 김구용 등의 인물 소개와 가사·시를 게시하고 자료를 상자 안에 전시하고 있다. ‘상주의 현대문학2’ 편으로 문학 단체별로 창립 연대와 성향, 회원 소개를 하고, 회지를 상자 안에 전시하였다. 그리고 강당 중앙을 활용하는 특별전에 대비하여 이동 전시대 5개를 제작하여 두었다.
[현황]
낙동강문학관은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정식으로 개관하였다. 박찬선 초대 관장이 취임하고, 제71회 낙강시제 문학 페스티벌이 함께 열렸다. 문학 페스티벌은 식전 축하공연, 기념 강연, 시 낭송 퍼포먼스, 문학 강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기념 강연에서는 최종고 서울대 명예교수가 ‘한국을 사랑한 세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한국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였다. 문학 강연에서는 아동문학가 김재수 시인이 ‘상주 아동문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영문학을 전공한 남옥 번역가는 ‘영국 문학으로 바라본 한국문학’을 주제로 강연하였다.
낙동강문학관이 있는 ‘갱다불길’은 물이 많은 강변길이란 뜻이다. 옛 회상나루와 비란진 나루터의 중간쯤이 된다. 그리고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이 도남서원이다.
낙동강문학관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은 무료이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로,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그다음 날 휴관한다. 설날과 추석 당일도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