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성인보를 시조로 하고 성람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상주시의 세거 성씨.

[연원]

창녕 성씨(昌寧 成氏)는 고려 중엽 때 향직의 호장을 역임한 성인보(成仁輔)를 시조로 하고 있다. 문헌에 따르면 성인보는 명종 때 사람으로, 고종 때 성(姓)을 얻은 것으로 전한다. 성인보의 3세손 성공필(成公弼)과 성한필(成漢弼) 대에서 두 계통으로 갈라졌으며, 이후 판서공파(判書公派)·독곡공파(獨谷公派)[문경공파(文景公派]·회곡공파(檜谷公派)[문숙공파(文肅公派)]·상곡공파(桑谷公派)[정평공파(靖平公派)]·낭장공파(郎將公派)·판사공파(判事公派)·시랑공파(侍郞公派)·정절공파(貞節公派)·사인공파(舍人公派)·좌랑공파(佐郞公派)·평리공파(評理公派)·검교공파(檢校公派)·지사공파(知事公派)의 13파로 나뉘어 세계를 잇고 있다.

[입향 경위]

창녕 성씨가 상주 지역에 세거하게 된 것은 조선 전기 강원도관찰사를 역임한 성세평(成世平)의 아들 성람(成灠)[1556~1620]이 남양 홍씨(南陽 洪氏) 홍수민(洪秀民)의 사위가 되어 임진왜란 이후 처가가 있는 상주 수회촌(水回村)에 정착하면서부터이다.

성람은 1599년(선조 32) 조선 최초의 사설 의료원인 존애원(存愛院)의 주치의를 담당하였고, 무장현감 등을 역임하다가 1613년(광해군 5) 관직에서 물러난 뒤 상주 능암리(綾巖里)에 거주하며 학문과 향촌 활동에 전념하였다.

상주 지역의 창녕 성씨 문중은 성여춘(成汝櫄)·성진승(成震升)·성진항(成震恒)·성헌징(成獻徵) 등의 이름난 학자들을 배출하였고, 내서면 능암리·연원리와 모서면을 중심으로 세거하고 있다.

[현황]

2015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상주시에 거주하는 창녕 성씨는 총 871명으로 파악되었다.

[관련 유적]

상주 지역 창녕 성씨 관련 유적으로는 2021년 12월 20일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상주 청죽 성람 묘갈 둥이 있다.